지난 4월 한국/미국은 5G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5G 시대에는 많은 기술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 기술 변화의 핵심은 빠른 전송속도와 Connectivity 입니다. 5G 네트워크는 28GHz(기가헤르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여, 최고 20Gbps(기가비피에스; 초당 20기가비트 전송) 전송속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송속도는 40GB(기가바이트) UHD 영화 한 편을 16초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또, 1Km²(평방킬로미터) 내에 100만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본격적인 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리게 될 것 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생각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Data 처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4K, 8K 고화질 영상 컨텐츠와 게임을 스트리밍을 통해 즐기게 됨으로써, 이를 실감나게 표현해내는 Display를 찾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능동적인 컨텐츠 소비행태가 활성화면서, AI 기반의 OTT 서비스 소비가 확대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Connectivity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와 스마트 시티가 확대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자의 자유도가 증가함으로써, 사용자들은 더 많은 시간 동안 컨텐츠를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이동 중에도 컨텐츠를 이용하게 되어 운송수단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化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렇듯 5G를 통해 변화하는 새로운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산업의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컨텐츠 소비를 위해 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맞춰 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조건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먼저, 고화질 컨텐츠 스트리밍 산업을 활성화 되면서 디스플레이는 본연의 역할인 고화질 구현을 달성해야 합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8K 영상으로 전송될 것으로 예정되어, 고화질 컨텐츠 생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고화질 영상 컨텐츠를 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IoT 산업의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바로 Convergence의 핵심 역할 입니다. 새로운 통신 환경 내에서 다양한 IT 기기들이 연결되는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디스플레이가 그 연결의 중심축에 서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센서 및 AI 스피커와 융복합 될 수 있는 기술적 개방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청각 역할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센서와 사운드를 융합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5G시대에는 사용자의 컨텐츠 이용 시간이 절대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또, 수동적인 방송 시청에서 벗어나 어느 곳에서나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능동적인 소비 행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Seamless 한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이동성을 제공하고, 디자인 자유도를 통해 컨텐츠 소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면 사용자는 차량 내에서도 편안하게 컨텐츠를 소비하기 원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자율 주행 시대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자동차 환경에서도 고화질 재생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좁은 자동차 내부 공간에서는 투명한 창을 통해 개방감을 줄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의 기술 확보도 필요합니다.

넷플릭스
이와 같이 새로운 ICT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고화질 컨텐츠의 확대는 고화질 /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니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와 관련된 Netflix의 조사 결과는 가입자들이 스마트 폰, Tablet, PC 그리고 TV에서 유사한 비중으로 가입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70%가 넘는 고객이 TV를 주요 시청 도구로 사용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크고 해상도가 좋은 TV에서 편안한 자세로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이러한 환경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LCD를 이용하여 UHD 시장을 주도하여 왔습니다만, 새로운 요구에 맞는 디스플레이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OLED 입니다.
O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입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정확한 색 표현 및 고화질 구현에
유리합니다. 고화질 대용량 컨텐츠의 소비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OLED는 종이 한 장 두께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기술로써, 그 자체가 “가볍다”는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디스플레이 활용처인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수단에서 필요로 하는 디스플레이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즉, 고화질의 기본 요구를 만족하면서, 가볍기 때문에 동체의 무게를 줄여주며, 유류비 절감이라는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운송 수단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에 대응 하기 위해 투명 OLED를 준비하였습니다.
투명 OLED는 운송 수단의 유리창을 대체하여 폐쇄감 없는 환경에서 고화질 컨텐츠 소비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투명 디스플레이가 모든 유리창을 교체하여, 기존 디스플레이의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ollable OLED 역시 기존의 딱딱한 사각형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들의 효용 확대를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동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통해 사용자들의 Seamless한 컨텐츠 소비를 지원하게 될 것 입니다.
시네마틱 사운드 OLED는 영상과 사운드의 싱크로나이즈를 통해 화면 이미지에서 직접 소리가 나오고, 이미지를 따라 소리가 움직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컨텐츠를 실감나게 살려줄 것입니다.
OLED가 스트리밍 게이밍 산업, 스마트 홈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ICT 산업 환경에서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의 자유도 증가와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한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하였습니다.
고화질 영상 컨텐츠의 시청시간이 지금보다 길어 지게 되면, 사람의 눈의 피로가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컨텐츠 소비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눈 건강이 정말 중요해지게 되는데, OLED는 블루 라이트 발생이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적기 때문에 눈 건강에 합리적인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ICT 산업의 핵심은 제품의 연결뿐 아니라, 사업의 관점에서의 Connectivity에 있습니다. 즉 이종 산업간의 사업적 협업의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기약 없어 보였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목표가 2025년인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곧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적인 변화와 사용자들의 요구 변화에 맞춘 기술 개발을 준비해왔습니다. OLED가 새로운 ICT 산업의 요구에 적합한 기술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