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저는 태양 전지 개발을 위한 유기 박막 장치를 실험하던 도중, 전자 발광을 발견했습니다. 두 개 층의 박막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조 – 유기 PN 또는 도너-억셉터 헤테로 접합이라고도 불림 – 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유기물질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광전지 소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순 방향”으로 전류를 유도하기 위해 몇 볼트 이상의 전압을 가했을 때 몇몇 유기 태양광 소자가 별도의 빛이 없이도 스스로 약하게 빛을 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흥미가 생겨, 전자 정공 결합을 접합에 가둬 전극에서 빛이 소멸되는 것을 줄여준다면 이 PN 접합이 전자 발광 (Electroluminescence, EL), 즉 빛을 발생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코닥 연구소에서 개발을 지속한 끝에 1987년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Applied Physics Letters)에 기념비적인 논문 “유기 전자발광 다이오드”가 게재되었고,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rganic Light-Emitting Diodes, OLED)를 포함한 유기전자학 연구의 시작점이 되어, 발견된 지 30년이 지난 오늘, OLED는 디스플레이 및 조명 분야의 프리미엄 기술이 되었습니다.
“블랙의 표현”
올레드(OLED)는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올레드(OLED)는 각각의 픽셀 소자의 전원이 꺼지면 빛을 방출하지 않으므로, 화면의 블랙 영역은 기본적으로 검은색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LCD는 셔터 기술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꺼진 상태에서도 LCD는 백 라이트의 빛을 통과시키게 되는데 이는 LCD가 빛의 셔터로 본질적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LCD와 비교했을 때, 올레드(OLED)는 더 깊은 블랙으로 더 높은 명암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레드(OLED)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경우, 가장 깊은 블랙을 표현함으로써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며, 이를 통해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풍부한 컬러 구현”
올레드(OLED)는 높은 발광 특성을 보이는 유기 물질을 통해 매우 넓은 색의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현재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는 TV 색 영역 표준들을 가장 잘 준수하는 것으로 인증 받고 있습니다.
“넓은 시야각”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는 자체 발광하는 소자를 사용한 기술로, 어떤 각도에서 보든 동일한 밝기의 빛을 발산하는 램버시안(Lambertian) 반사가 가능하며 LCD에 비해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습니다.
“동영상의 응답 속도”
올레드(OLED) 소자의 발광 프로세스는 마이크로 초(Micro-second)에서 나노 초(Nano-second)에 이를 정도로 매우 빠릅니다. 올레드(OLED)디스플레이에서의 응답 시간은 대부분 밀리 초(Milli-second) 단위로 작동하는 구동 회로에 의해 재현되며, 올레드(OLED)는 빠른 응답 속도 덕분에 LCD에 비해 모션 블러(Motion blur, 모션의 잔상이 남는 현상)가 덜 발생합니다.
“디자인의 다양성”
올레드(OLED)는 고체 상태의 박막 장치입니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기판 위에 제조될 수 있으므로 리지드, 커브드, 플렉시블, 롤러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제공합니다. 얇은 유리 또는 플라스틱을 지지대로 사용해 슬림하고 가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분야에서 필수적입니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블랙 레벨과 선명한 색상으로 거의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여기에 올레드(OLED)만의 디자인이 결합하면서 올레드(OLED)는 여타 디스플레이들과 차원이 다른 디스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이런 우수한 품질 덕에, 올레드(OLED)는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CD 기술에 대항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일한 디스플레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LCD보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저는 올레드(OLED) 제조사들이 제조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신규 공장을 세우며 비용을 빠르게 낮추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올레드(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