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화질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 일본 TV 시장에서, 지금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것이 올레드(OLED) TV다. TV 전체에서 차지하는 올레드(OLED) TV 비중은 아직 수%에 머물고 있지만, 4K, 55”이상 Premium TV Zone에서는 라이벌인 LCD TV를 따돌리고 지금은 확실하게 주역의 자리를 차지했다.
왜 일까? 가장 큰 이유는 화질에 있다. 특히 영상 표현의 기초가 되는 블랙의 묘사력은 압도적이며, Contrast는 무한대 (100만대 1이상)이다. 이것은 틀림없이 디스플레이로서의 잠재 능력이 큰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올레드(OLED) TV의 존재 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영상”은 뛰어난 색 재현성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이것은 밝기를 1개 화소 단위로 확실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크다. 어두운 부분에서부터 밝은 부분까지 리니어한 계조성이 확보되고, 밝기에 따른 발색도 꾸밈이 없이 자연스럽고 왜곡도 생기지 않는다. 올레드(OLED)라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에 상관없이 여러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색 재현이 가능하다.
게다가 시야각에 따라서 Contrast와 컬러가 변해버리는 LCD와는 달리 자발광의 올레드(OLED)는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않는 본래의 화질을 볼 수 있다. 이런 안정감 이야말로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TV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최근 화질 평가용 컨텐츠로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을 4K 블루레이로 보고있는데, 여기서도 올레드(OLED) 표현력의 우위성이 흔들림없이 디스플레이 로서 본질의 뛰어남에 강한 인상이 남았다.
그 중 한 장면이 주인공인 PT 바넘 (휴 잭맨)이 유럽에서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제니 린드 (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미국 순회 투어를 성공시키는 장면이다. 제니 린드의 하얀색 드레스에 박힌 보석의 반짝임에 나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머리카락의 광택, 피부의 디테일, 화려한 의상의 질감이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대성공을 거둔 초연 장면. “Never Enough”의 노래도 인상적이지만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 Black 표현, 깊이, 광택 등올레드(OLED) 영상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확실하게 단계별로 표현하기 때문에, 영상은 실제 당당하게 입체적으로 공간의 깊이도 깊어 졌다.
여러 장면에서 확인한 결과, 내가 가장 감동을 받았던 점은 올레드(OLED)만의 Detail에 대한 명확한 Contrast 였다. 예를 들어 사람의 피부, 연령, 성별, 인종 등 나는 세상에 똑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으나, 올레드(OLED)의 재현성은 그 인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었다.
어떠한 밝은 화면이 있더라도 안정된 컬러가 표현되는 점도 있으나, 피부 굴곡의 세밀함까지 극명하게 드러나, 눈앞에 실제 사람의 피부가 존재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마치 눈앞에 광택이 나는 고화질의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이미지다.
그 영상을 보고 있으면 푹 빠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상으로 빨려 들어가 내 자신이 TV속의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TV에는 없었던 처음으로 느끼는 감동, 올레드(OLED)만의 신세계였다.
소니가 2007년 11인치 올레드(OLED) TV, XEL-1를 출시 했을 때의 나는 그 풍부한 표현력에 압도되었고, 동시에 기대가 커져 새로운 TV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확신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드디어 오랫동안 꿈꿔왔던 대화면 올레드(OLED) TV를 거실에서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차세대 TV의 화질, 올레드(OLED)를 꼭 본인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주시길…